공간 놀이터

표준설계 초등학교 부분 철거 및 증축 계획

period2025.03–2025.07
location경기도 하남시 서하남로 161
type건축학과 5학년 졸업설계 · 개인 작업
status계획안 · 졸업전시
recognition성균관대학교 졸업전시 디자인 우수상

배움이 만든 공간, 공간이 만든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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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놀이터’는 표준설계 초등학교의 일부를 철거하고, 특별교실과 공용공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증축 계획이다. 일반교실과 업무 공간은 유지하면서, 반복되는 직육면체 교실과 다른 방식으로 놀이와 배움을 담는 공간을 제안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2년간 근무하며 아동을 위한 공간을 설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입체 공간이 아동의 탐색과 놀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문헌과 교육공간 사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졸업설계의 원칙으로 발전시켰다.


입체 기하학과 아동의 발산적 사고

졸업설계 스튜디오에서 개인 연구 「입체 기하학 공간을 활용한 아동의 발산적 사고 증진 환경 연구 — 구체적 조작기 아동을 위한 인지·신체·정서의 통합적 건축 전략」을 진행했다.

기능이 정해진 표준화 교육공간의 한계에서 출발해, 순수 입체와 그 중첩으로 생기는 사이 공간이 아동의 발산적 사고를 지원할 수 있는 조건을 인지·신체·정서의 관점에서 검토했다. 문헌 연구와 건축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인지적 스캐폴딩, 미완의 사이 공간, 심리적 안전 기지라는 세 가지 설계 원칙을 도출했다.


인지·신체·정서의 공간 원칙


연구 관점설계 원칙건축적 전략
인지인지적 스캐폴딩순수 입체를 공간을 파악하는 기준점으로 삼고, 입체의 관입과 중첩으로 여러 방식으로 읽히는 경계를 만든다.
신체미완의 사이 공간입체는 공간의 골격으로 사용하고, 입체 사이의 빈 공간은 용도를 고정하지 않은 활동 영역으로 조직한다.
정서심리적 안전 기지각진 형태와 곡선 형태를 함께 배치하고, 열린 전망과 숨거나 머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연결한다.

이 세 원칙을 설계 가설로 적용해 입체 사이의 틈, 높이 차, 계단과 마루를 실제로 머물고 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형태보다 형태 사이의 관계를 설계의 중심에 두었다.


유지와 철거의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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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학교의 일반교실과 교무·행정 공간은 유지하고, 일부 철거 영역에 특별교실과 공용공간을 담는 신축동을 배치했다. 기존동의 반복적인 직교 질서와 신축동의 입체적인 형태를 대비시키되, 두 건물이 하나의 학교로 작동하도록 각 층을 직접 연결했다.

신축동은 기존 피난계단을 함께 사용하며, 평면 계획에서 피난거리를 검토했다. 운동장과 외부, 기존동에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와 계단도 여러 위치에 배치해 접근 경로가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했다.


특별교실 프로그램과 입체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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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미술실·음악실·과학실을 대표 특별교실로 정하고, 텃밭이 있는 대상지의 조건을 반영해 제작실을 추가했다. 형태의 기능적 적합성과 함께 전체 구성의 조형적 관계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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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육면체 —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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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기존 학교의 직교 질서와 관계를 이어가는 육면체에 담았다. 육면체를 기존 축에서 비틀어 신·구 건물 사이의 전이를 만들고, 내부 단차는 열람과 토론을 위한 스탠드로 구성했다.


상상의 원기둥 — 미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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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실은 원기둥의 곡면으로 작업 영역을 감싸고, 2층 공용 마루와 전시 공간에 열었다. 독립된 수업과 공동 작업, 전시가 연속된 공간에서 이어진다.


표현의 원뿔 —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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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실은 수직 동선의 끝인 4층 원뿔 안에 배치하고, 아래층의 실내외 표현 무대와 연결했다. 기울어진 원뿔은 신축동의 수직적 중심을 만들며, 소리와 울림을 공간의 형상으로 드러낸다.


창작의 삼각기둥 — 제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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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실은 텃밭과 운동장에 가까운 1층에 배치했다. 텃밭에서 얻은 재료를 탐색하고 가공하는 활동이 실내에 머물지 않고 외부로 이어지도록 했다. 삼각기둥의 기울어진 면은 제작실의 경계를 만들면서 주변 입체와 대비를 이룬다.


탐구의 구체 — 과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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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실과 천문 관찰 공간은 다른 특별교실에서 떨어진 구체에 배치했다. 곡선형 통로가 구체까지 이어지며, 독립된 입체는 이동의 목적지이자 탐구 공간을 알리는 표지가 된다.


관계의 직육면체 — 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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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터는 여러 특별교실을 가로지르는 신축동의 수평적 중심이다. 기존 학교의 축에서 비틀어진 직육면체 안에 수업·전시·놀이가 교차하는 공용공간을 두고, 지붕은 2층의 공유 마루로 활용했다.


연결의 곡선 —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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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형 복도와 경사로는 기존동과 신축동, 각 층과 특별교실을 하나의 경로로 묶는다. 복도를 방 사이에 남는 통로가 아니라, 입체의 안과 밖을 오가며 서로 다른 높이와 방향에서 공간을 경험하는 주요 설계 요소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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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 — 관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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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기존동과 신축동, 운동장과 텃밭이 만나는 진입층이다. 도서관·꿈터·제작실을 배치해 열람과 놀이, 제작 활동이 외부 공간과 직접 이어지도록 했다. 여러 출입구와 계단은 기존동과 운동장 양쪽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든다.


2F — 배움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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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복도는 신축동의 곡선형 통로로 확장되어 미술실과 여러 입체 공간을 연결한다. 꿈터의 지붕과 입체 사이에 생긴 마루는 특정 교실에 속하지 않는 공용공간으로 남겨 전시와 공동 활동을 수용한다.


3F — 입체의 엮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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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의 동선은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2층과 이어진다. 경사로와 내·외부 데크는 입체 사이의 높이 차를 연결하면서, 중심 공간을 여러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동 경로를 만든다.


4F — 표현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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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는 음악실을 담은 표현의 원뿔을 배치했다. 음악실은 아래층의 표현 무대와 시각적·동선적으로 연결되며, 네 개 층을 따라 이어진 공간 경험의 종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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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결과

아동 발달에 관한 문헌과 교육공간 사례에서 세 가지 설계 원칙을 도출하고, 이를 실제 학교의 유지·철거 범위, 특별교실 프로그램, 입체의 관계와 층별 동선으로 구체화했다. 결과물은 배치도와 아이소메트릭, 네 개 층의 평면도, 단면도와 공간 이미지로 완성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졸업전시에서 디자인 우수상을 받았다.

검증 범위는 계획 설계에 머문다. 평면에서는 피난거리와 기존 피난계단 활용을 검토했지만 별도의 피난 시뮬레이션은 수행하지 않았다. 음향·구조 성능과 실제 아동의 공간 사용은 후속 검증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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